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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 기업이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습니다.
세계 D램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3대 기업이 과점 지위를 악용해 공급량을 조절하며 가격 담합에 나섰고, 이 때문에 애플 아이패드 등의 가격이 오르는 등 소비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입니다.
미술 기술전문매체 더블유씨씨에프테크에 따르면 미국 컴퓨터 조립업체 JB테크솔루션스 등 중소 PC조립 및 유통업체 3곳과 미국 소비자 14명이 지난 25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담합 및 가격 조작 혐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이 기업들이 과점 지위를 악용해 공급량을 조절하며 가격 담합에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3사가 일반 소비자용 D램이 아닌 AI용 고대역폭 메모리 HBM 생산시설에 집중하며 인위적인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났다며, 이 때문에 지난 4년간 일반 소비자용 메모리 가격이 약 700% 폭등했다고 했습니다.
그 결과 애플 맥북과 아이패드 등 전자제품의 가격이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겁니다.
그 근거로 최근 애플이 아이패드와 맥북의 가격을 20% 인상한 사실을 들었습니다.
마이크론이 지난해 12월 소비자용 메모리 브랜드 크루셜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한 점도 담합의 근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마이크론은 폭증하는 고부가가치 AI 관련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소비자용 사업을 정리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000년대 미국 내 가격 담합 혐의로 미국 법무부에 기소당한 뒤 유죄를 받았던 전력도 거론하며 '반복적 담함 패턴'이 있다는 주장도 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