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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 '늦은 장마' 시작…언제 끝나나?

서동균 기자

입력 : 2026.06.30 20:33|수정 : 2026.06.3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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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늦게 찾아온 지각 장마인 셈인데, 늦어진 만큼 얼마나 이어질지 그 전망을 서동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8도를 기록하는 등 중부 지방엔 땡볕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김아인/서울 서대문구 : 일단은 너무 더워서 물도 계속 챙겨 다녀야 하고, 아직은 괜찮은데 근데 이 날씨에 비까지 오면 너무 습할 것 같아요.]

한반도 기압계입니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 장맛비를 뿌리는 장마전선이 있는데요.

지금까지 찬 공기에 막혀 올라오지 못하다가 찬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오늘 제주도 부근까지 북상해 제주도에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로 제주도에 장마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평년보다 11일 늦은 건데, 1982년, 2021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늦게 시작한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남해안에도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장맛비가 시작되면서 남부 지방에도 장마가 시작되겠습니다.

장마가 늦었다고, 일찍 끝나는 건 아닙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7월에 시작된 장마가 15일 만에 끝난 적도 있지만, 무려 39일이나 지속된 적도 있습니다.

또, 늦은 장마에도 강수량이 700mm에 육박한 해도 있었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히 정체(장마)전선과 중규모 저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제주도의 경우 시간당 최대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내일까지 제주도 산지는 180mm 이상, 제주도 50~100mm, 남해안 많은 곳에도 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중부 지방은 이번 주 토요일쯤 장마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부 지방의 가장 늦은 장마 시작일은 7월 10일이었습니다.

장맛비가 아니어도 당분간 대기 불안정으로 종종 소나기가 내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서승현, VJ : 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