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월드컵 참사'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진한 성적에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죽기 살기로 달리겠다며 국가대표로 계속 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성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허망하게 자신의 4번째 월드컵을 마감한 손흥민이 귀국길에 앞서 SNS에 장문의 글을 남겼습니다.
먼저 "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골 등 대기록에 도전했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러 차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던 손흥민은,
[손흥민/축구대표팀 주장 (지난 11일) : 월드컵을 처음 나가든 네 번 나가든 항상 마음가짐은 항상 비슷한 것 같아요. 정말 어린 아이가 된 것처럼 '꿈을 꾸는 무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별리그 탈락의 현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써 비통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래도 떠나간 팬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다시 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팬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팬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까지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하겠다"고 적어 일각에서 제기된 국가대표 은퇴설에 선을 그었습니다.
손흥민은 곧 귀국해 재충전한 뒤 다음달 18일 리그 경기를 재개하는 소속팀 LA FC의 일정에 맞춰 미국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재성, 디자인 :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