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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고령자 독방 너무해" 무더기 진정…"에어컨 넣어줘" 80통 쏟아졌다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6.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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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진정을 무더기 각하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인권위는 지난 2월 23일 윤 전 대통령의 수용시설 내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지지자들의 진정 104건을 모두 각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윤 전 대통령이 관련 조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게 명백하다는 이유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인권위 진정은 제3자도 할 수 있지만 피해자가 조사를 원하지 않는 게 명백하면 각하된다는 내부 규정에 따른 겁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지지자들의 진정이 잇달아 제기됐습니다.

이 가운데 에어컨 설치 요구 등 '교정시설 환경 열악 등에 따른 인권침해' 관련 진정은 80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머무는 2평대 독방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만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자들은 '불볕더위 속 고령자를 좁은 방에 수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진정을 제기했지만, 인권위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관련 진정을 모두 각하했습니다.

앞서 법무부는 올해 예산 12억 원을 투입해 교정시설 냉방설비를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범죄자에게 세금을 쓰고 싶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자, 법무부는 지난 2일 설명자료를 내고 "이번 냉방설비는 수용 거실 내부가 아닌 수용동 복도에 설치돼 내부 온도 상승을 완화하는 간접적인 냉방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김나온,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