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중국이 공산당 창당 105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념행사에 돌입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다음 달 1일 기념대회에서 '중요 연설'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어제는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한 기념음악회를 열고 당의 역사와 통치 정당성을 부각했습니다.
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전날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창당 105주년 기념 음악회 '인민지상'(人民至上·인민이 최우선)을 개최했습니다.
음악회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차이치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딩쉐샹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최고지도부가 참석해 약 3천 명의 관객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공연은 어린이 합창단의 '당에 바치는 노래'(唱支山歌給黨聽)를 시작으로 '붉은 깃발의 송가'(紅旗頌), '황허의 송가'(黃河頌), '해방구의 하늘'(解放區的天) 등 혁명 시기를 대표하는 곡과 사회주의 건설, 개혁·개방, 신시대를 상징하는 음악들로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공산당 혁명정신을 다룬 곡 '공산당이 없었다면, 신중국도 없었다'(沒有共産黨就沒有新中國)를 합창하며 공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공연 주제인 '인민지상'은 시 주석이 집권 이후 지속해서 강조해 온 주요 통치 구호 중 하나입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과 민생 안정, 경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은) 105년 동안 함께 역경을 헤쳐 나가고, 손을 맞잡고 전진해왔다"며 "음악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웅장한 감동과 다채로운 공연으로 이어졌다"고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중국은 내달 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창당 105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합니다.
기념대회에서는 중국공산당 최고 영예인 '7·1 훈장' 수훈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고 전국 우수 공산당원과 우수 당무 종사자, 선진 기층 당 조직을 표창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은 공산당 창당 기념일인 7월 1일을 전후해 각종 기념행사를 열어왔으며 특히 창당 100주년이었던 2021년에는 톈안먼 광장에서 대규모 경축대회를 열고 '7·1 훈장'을 처음 수여했습니다.
이번 기념행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중 전략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데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와 부동산 침체, 내수 부진 등 구조적 과제가 산적한 가운데 열립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연설에서 경제 회복과 과학기술 자립, 대미 관계, 외교·안보 전략 등 대내외 정책 방향과 국제 정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