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우유가 진열돼 있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유업체가 낙농가로부터 구매해야 할 음용유와 가공유 물량을 정하는 협상이 오늘(30일) 시작됩니다.
낙농가와 유업체는 이날 낮 2시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협상소위원회를 열고 원유 용도별 구매 물량 조정 논의에 착수합니다.
이번 협상은 2023년 도입된 '용도별 차등가격제'에 따른 것입니다.
조정된 물량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됩니다.
협상에서는 음용유용 원유 물량을 1만4천톤(t)에서 최대 4만3천t까지 감축하고, 감축 물량만큼 가공유용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난 2024년 협상에서는 음용유 물량 9천t을 감축했습니다.
다만 음용유 물량 감축 규모를 놓고 유업계와 낙농가의 입장차가 예상됩니다.
유업계는 우유 소비 감소에 비해 음용유 구매 물량이 과도하게 책정돼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업계는 현재 음용유 기준량 194만1천t에 비해 수요는 약 161만t 수준으로 추산돼 30만t 이상이 초과 공급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낙농가 측은 생산 기반 유지와 경영 안정을 위해 음용유 물량 감축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생산비가 낙농진흥회 음용유용 원유가격을 웃돌아 이른바 '역마진 구조'에 진입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