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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반드시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오늘(30일) 반드시 원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국회 18개 상임위원장 자리 가운데 법제사법위원장만큼은 반드시 야당 의원이 선출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 민주당이 의회 독주, 협박 등을 하고 있다며 사실상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지난 2년 동안 여야 간 극단적인 갈등의 장이었던 법사위를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입니다.]
정희용 사무총장도 22대 국회에서 이의가 제기됐음에도 표결로 안건 처리를 강행한 사례 중 약 60%가 법사위에서 이뤄졌다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라도 법사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반환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며, 국민의힘이 그걸 알면서도 한 달 넘게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을 거부하고 (상임위원) 명단 제출도 하지 않아 국회법도 무시하는 국민의힘을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의 행동은) 구태 정치의 바닥을 보여주는 떼쓰기, 우기기에 불과할 뿐입니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이 소름 돋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습관성 인질극에 대한 대응책으로 국회법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국회 원 구성과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지만, 후폭풍을 감안해 의석수에 비례한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만 먼저 선출하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이승환,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