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최다 우승국' 브라질이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습니다. 독일은 승부차기 끝에 파라과이에 져 32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평가전에서 브라질을 제압했던 일본이 월드컵 맞대결에서도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전반 29분, 미드필드에서 공을 가로챈 사노가 단독 드리블로 전진한 뒤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브라질은 후반 들어 명장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 변화로 주도권을 가져왔습니다.
잔 패스 대신 방향을 크게 전환하는 크로스 위주의 공격으로 일본의 수비벽을 흔들었고, 후반 11분 마갈랑이스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제미루가 헤더로 연결해 동점에 성공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아 땅을 쳤는데, 후반 추가시간 결국 승부를 갈랐습니다.
기마랑이스가 일본 수비진 사이로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후반 교체 멤버 마르티넬리가 짜릿한 결승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브라질은 2대 1 역전승으로 16강에 올라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일본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5경기째 승리가 없는 '토너먼트 징크스'를 이번에도 끊지 못하고 눈물을 떨궜습니다.
파라과이 엔시소가 전반 42분 정확한 헤더로 선제골을 뽑아냅니다.
독일 하베르츠도 질세라 후반 9분 헤더 동점을 터뜨립니다.
연장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습니다.
3대 3으로 맞선 상황에서 독일 6번째 키커 요나탄 타의 슈팅이 허공을 갈랐고, 파라과이 카날레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2018년과 2022년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던 독일은 이번 대회 여정을 32강에서 마쳤습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