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반도프스키 입단 발표한 시카고 파이어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를 떠난 폴란드 출신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카고 파이어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시카고 파이어 구단은 오늘(30일) "세계적인 축구 아이콘이자 폴란드 역대 최다 득점자인 레반도프스키를 지정 선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7-2028시즌까지입니다.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는 구단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제)을 적용받지 않는 고액 연봉의 선수를 의미합니다.
로스앤젤레스(LA)FC에서 뛰는 한국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인터 마이애미에서 활약하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 등이 MLS의 대표적인 지정 선수들입니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약 1천700만 달러(약 262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4월 기준 발표에 따르면 MLS에서는 메시가 보장 연봉 2천833만 달러로 1위, 손흥민이 1천115만 달러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추산치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는 메시와 손흥민 사이의 고액 연봉을 받는 셈입니다.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A매치 최다 출전(167경기)과 득점(89골) 기록을 모두 보유한 스타입니다.
프로팀은 폴란드 레흐 포즈난, 독일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을 거쳤고,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만 7차례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2022년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엔 공식전 193경기에서 120골을 터뜨리며 프리메라리가 3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회, 스페인 슈퍼컵 3회 등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2025-2026시즌엔 리그 14골을 포함해 공식전 19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와의 결별을 선언한 레반도프스키는 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미국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카고 파이어를 택했습니다.
시카고 구단은 "레반도프스키의 영입은 최고 수준의 팀을 구성하고 세계적인 재능을 영입해 우승 경쟁을 펼치고 구단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시카고는 MLS 동부 콘퍼런스에서 내슈빌(승점 33), 인터 마이애미(승점 31)에 이어 3위(승점 26)를 달리는 팀입니다.
인터 마이애미와는 7월 23일 맞대결이 예정돼있는데,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 중이라 이 경기에서 두 선수의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뛰었던 폴란드 대표팀은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를 통과하지 못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사진=구단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