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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진이 덮친 베네수엘라에서는 사망자 수가 최소 1천719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찾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은데, 규모 4.6의 여진까지 이어지며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또 하루가 저물어가지만, 사람들은 폐허가 된 마을을 떠나지 못합니다.
[아나 라다/실종자 가족 : 생명 징후가 있다고 들었고, 살아 있을 거라고 굳게 믿어요. 시신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살아 있을 거라) 믿어요.]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가족과 통화도 했다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합니다.
[블라디미르 모레노/실종자 가족 : 여보세요. 내 말 들려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내 말 들려요?]
지진 발생 일주일, 사망자 수만 1천719명에 부상자는 5천34명이 보고됐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1만 5천86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2만 명 넘는 사람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도 카라카스 등 곳곳의 영안실은 몰려드는 시신들로 마비상태입니다.
430차례 넘는 여진이 계속되고 기반시설 붕괴로 구조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피해 주민 : 아무 장비도 지원해 주지 않아요. 제 가족이 아직도 저 잔해 속에 있다고요.]
정부가 혼잡을 줄이겠다며 도로 곳곳을 통제해 원성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 : 잔해 수색에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우리가 현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너진 아파트 잔해 속에서 생후 18일 된 신생아와 엄마가 구조되는 등 극적인 생환 소식도 잠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는 어제(29일)도 규모 4.6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유엔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실종자 수를 약 5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