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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회담" vs "계획 없다"…'도하 회담' 놓고 다른 말

권영인 기자

입력 : 2026.06.3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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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청으로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란은 그럴 계획 없다고 잘라서 말해 또 엇박자가 나는 모양새입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카타르 도하에서 30일 이란과의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는 이란이 회담을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는데 더 이상 추가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0일이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에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대통령 사위 쿠슈너 등이 도하로 이동해 이란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29일쯤 스위스에서 실무급 회담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고위급 회담으로 격상된 것으로 보입니다.

[케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당연히 평화 프로세스가 잘 풀리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란인들은 미국과 좋은 합의에 서명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은 우리 군대의 위력을 사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이란은 조만간 미국과 만날 일은 없다는 반응입니다.

실무협상 이란 측 대표인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차관은 이번 주에 미국과 실무회담을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고,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며칠 안에 회담이 성사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종전 양해각서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일 뿐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은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대표단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할 예정이지만 미국과의 회담이 아닌 양해각서 합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차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재고조시킨 호르무즈 해협 통항과 관련해 이란은 자신들이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면 계속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안을 협의해왔던 오만 측이 수수료 부과 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자 혼자서라도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