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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32강 진출 실패 책임지고 사퇴

이정찬 기자

입력 : 2026.06.29 00:47|수정 : 2026.06.29 01:04


▲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다음 날인 오늘(29일) 오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 훈련장이었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짙은 색 옷차림으로 먼저 머리 숙여 인사한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면서 "결과를 내지 못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4년 7월 8일 선임된 홍 감독의 임기는 2027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안컵까지였습니다.

월드컵에서 32강에도 들지 못하는 실패에 반년여 일찍 물러나게 됐습니다.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조별리그 A조에서 경쟁한 한국은 조 3위로 탈락했습니다.

체코와 1차전에서는 2대1로 이겼지만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에서 0대1로 패한 데 이어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를 수 있었던 마지막 남아공과 경기에서도 0대1로 졌습니다.

이어 조 3위 12팀 간 경쟁에서 10위로 밀리면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된 가운데 한국의 최종 순위는 34위입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고 1무 2패의 성적을 내 추락했던 홍 감독은 사령탑으로 받은 두 번째 월드컵 기회도 성공으로 마무리 짓지 못하고 국가대표 지휘봉을 조기에 반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