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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사망자 급증…72시간 '골든타임' 지났다

이태권 기자

입력 : 2026.06.28 20:14|수정 : 2026.06.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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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베네수엘라 강진 관련 소식입니다. 사망자 규모가 하루 사이 500명 넘게 늘면서 1천4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지나면서 구조 현장의 절박함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히 무너진 건물 더미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빼냅니다.

이어 아이의 어머니까지 무사히 구출에 성공하자 안도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또 다른 건물 잔해에서는 6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11살 소년이 극적으로 구조됩니다.

구조 작업이 한창이지만, 베네수엘라 연쇄 지진 사망자는 하루 만에 920명에서 1천430명으로 늘었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베네수엘라 국회의장 (현지시간 27일) : 오후 1시 17분 현재 사망자 수는 1천4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또한 치료를 받은 부상자는 3천238명입니다.]

비공식 집계된 실종자 수는 최소 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람이 물 없이도 생존할 가능성이 높은 72시간이 지나 구조에 더 속도를 내야 하는데 장비 부족과 430차례의 여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야밀 산타나/실종자 가족 : 사람들은 아직 생존자들이 그곳에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잔해를 치우기엔 기계와 장비가 충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국제사회는 전방위 구조 지원에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24개국이 구호물자 500여 톤과 함께 구조 인력 2천700여 명을 파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진으로 손상됐던 베네수엘라 최대 공항인 시몬 볼리바르 국제공항의 활주로 한 곳이 다시 열리며 본격적인 지원이 가능해졌습니다.

UN 개발계획은 이번 지진의 직접 피해가 약 67억 달러로 베네수엘라 전체 GDP의 6%에 달할 걸로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 기반 시설 피해와 장기 재건 비용 등까지 포함하면 전체 피해 규모는 직접 피해액의 최대 3배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