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프 핵심요약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매파 연준: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는 이란 전쟁 여파로 상승한 물가를 잡기 위해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매파적 행보를 보였으며, 전 세계 중앙은행도 일제히 금리 인상 기조에 돌입했습니다.
금리 폭탄 속 반도체 독주: 사상 첫 9,000선을 돌파한 코스피처럼 강한 반도체 섹터는 고금리 충격을 흡수하며 독주하고 있으나, 자본을 계속 조달해야 하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 등 약한 고리를 중심으로 시장 명암이 극명히 갈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금리 인상과 부동산·환율 딜레마: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 인상이 예고된 한국은 시중 대출 금리 상단이 이미 7%를 넘겼으나, 이번 인상은 시장에 선반영되어 2022년과 같은 부동산 폭락보다는 중저가 주택 보유자의 부담 가중과 환율 방어 조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 2026. 6. 19. 출고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기사입니다.
전 세계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6월 셋째 주를 전후해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통화정책 회의는 역시 미국이죠. 연준의 새 의장인 케빈 워시가 처음으로 주재한 FOMC에서 일단은 지금 금리를 유지한다. 하지만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이 있을 거라는 강력한 신호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를 금리 인상 기조로 돌아서게 한 가장 직접적인 원인인 이란 전쟁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금리를 올릴 때라는 게 중앙은행들의 판단이라는 겁니다.
일본은 지난 16일에 기준금리를 반년 만에 추가 인상하면서 결국 기준금리 1% 시대에 돌입했습니다. 여전히 우리가 보기엔 매우 낮은 금리지만 일본으로서는 이렇게 높은 숫자는 1995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입니다. 유럽은 앞서 지난 11일에 먼저 기준 금리를 올렸죠. 3년 만에 인상 기조로 돌아왔습니다. 한국은행도 7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거란 걸 지난달에 이어서 17일에 다시 한번 예고했습니다.
사실 중앙은행들의 본격적인 인상 행보 전부터 올해 우리의 이자 부담은 계속 커져 왔습니다. 하반기에는 결국 금리 부담이 주식시장을 주저앉힐까요?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올해 재개될 한국의 금리 인상으로 환율은 좀 잡을 수 있을까요?
혹시나 하는 분위기도 있었습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자신을 임명한 트럼프 대통령의 코드에 맞추는 모습을 첫 회의지만 뭐라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죠. 전임자였던 파월 의장이 금리를 빠르게 낮추지 않는다고 그렇게 공격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한 사람이니까요.
그래도 자리가 자리인데 신임 연준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너무 휘둘린다는 인상을 주는 게 첫 회의에선 더 부담스럽지 않을까? 이런 관측도 있었지만요. 케빈 워시는 휘둘려서라기보다는 본인이 금리를 낮은 편으로 유지하고 싶어 할 거다. 케빈 워시는 '어차피 AI가 미국의 생산성을 끌어올려서 물가를 잡아줄 거다. 그러니까 AI 기업들이 부담 없이 계속 돈을 빌려서 AI를 개발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게 금리는 웬만하면 저금리로 유지하자. 대신에 2천 년대 이후로 연준의 권한이 계속 커져온 것, 연준이 시중에 풀었다 빨아들였다 하는 돈뭉치가 너무 늘어난 것, 그 돈의 규모 자체를 좀 줄여서 연준이 주무르는 돈으로 시중 돈의 흐름이 너무 큰 영향은 받지 않게 하자' 대체로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 분석돼 왔거든요.
그런데 뚜껑을 열어봤더니 일단 첫 회의에서는 시장이 예상한 범위 안이긴 하지만 시장을 한 번 조이고 가겠구나, 이런 느낌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온화한 비둘기라기보다는 이번엔 단호한 매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그래서 회의 분위기가 전해진 직후에 '달러를 가져다 쓰는 비용이 오르겠네' 그러면서 달러가 좀 비싸졌고요. '금리가 안 떨어지면 부담이 커지겠는 걸?' 뉴욕 증시도 일단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기자 : 올해 하반기에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트럼프 대통령 : 믿긴 힘드네요. (금리 인상이) 나라에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하지만 연준에 이제 좋은 사람이 있으니까, 그의 의중을 따르는 거죠.
프랑스에서 이 분위기를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은 말을 아꼈습니다. 지켜보고 케빈 워시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를 일단 유지한 겁니다. 연준 의장이 자기한테 휘둘릴 것 같다는 불안이 커질 때마다 증시를 비롯한 자본시장의 걱정이 커져서 요동치던 걸 트럼프 대통령도 잘 알고 있습니다.
6월 FOMC에는 크게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는 지금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가장 신경 쓰고 있는 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충격 때문에 빠르게 올라 있는 물가라는 겁니다. 성장률도 일자리도 미국은 적당하다. 그런데 물가는 걱정된다.
FOMC는 매 분기가 끝나는 회의 때마다 경제 전망도 함께 내놓는데,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얼마 안 돼서 열렸던 3월 회의 때 냈던 것보다 올해 물가 전망치를 1%p 가까이 높였습니다. 이대로 두면 내년에도 물가가 크게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는 걱정도 이번 전망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러니 행여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버려라. 성명서에서부터 여지를 줄 만한 부분은 싹 지워버렸습니다.
일단 이달엔 금리를 동결하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지만 올해 미국이 금리를 한 번 이상 올리게 될 거라고 본 사람이 FOMC에 참여하는 19명 중에 8명이나 됐고, 이 중 6명은 2번 이상의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지난 3월보다 훨씬 더 인상 쪽에 치우친 모습입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케빈 워시 의장은 자기 예상치는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는 겁니다. 기자회견에서도 기자들의 질문마다 '다음 회의 때 보자, 6주 뒤에 보자'는 말을 유독 되풀이했습니다.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 앞으로 이렇게 할 거라고 예상하면 돼, 시장은 이렇게 준비하면 돼, 이런 식의 가이드를 안 주겠다는 겁니다.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
이른바 '포워드 가이던스'도 드리지 않습니다. 현재의 정책 환경에 적절하지 않다는 데 위원들이 동의했습니다.
케빈 워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연준의 권한이 너무 크다는 데 불만이 있는 인물입니다. FOMC 의원들이 너무 말을 많이 하고 금리 전망도 미리 밝혀 놓으면 나중에 경제 상황이 달라져도 자기가 틀리는 게 싫어서 생각을 바꾸는 데 소극적이게 된다. 그래서 FOMC가 2021년에도 물가가 무섭게 뛰는데도 불구하고 '금리 낮은 탓 아니야, 우리 탓 아니야' 그러다가 적기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실수한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거죠.
기존의 금융 시장에게 너무 스타일이 새로운 사람입니다. 적응이 좀 필요합니다. 연준이 어느 정도 가이드를 주고 그에 맞춰서 앞으로 시장 흐름을 예상하는 데 모두 익숙해져 있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불확실성이 커지죠. 앞으로 나오는 경제 지표들에 그때그때 반응하는 흐름이 좀 더 커질 것 같다. 오히려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이 좀 더 커질 수도 있겠다. 이렇게 전망된다는 겁니다.
금리 폭탄 터져도..반도체는 '무적'?
그런데 이 FOMC 분위기에 시장이 좀 우왕좌왕할까 싶더니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9천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왜일까요? 일단 이 정도의 매파적인 분위기는 시장이 예상했던 범위 안에 있었다는 게 큽니다. '안 그래도 이란 전쟁 이후에 시장 금리가 무섭게 올랐던 것, 기준금리 인상 얘기가 나올까 봐 그랬던 거잖아. 이미 시중의 금리에 다 반영돼 있잖아' 이런 분위기가 된 거죠.
두 번째로 중요한 게 또 하나 있습니다. FOMC 회의 이후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지만 반도체 섹터는 오히려 소폭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가 괜찮게 끝난 날, 곧 이어서 열리는 한국 증시가 좋지 않게 시작하는 모습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금리가 오른다면 당연히 기업들에게는 부담이 될 거고, 증시에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에서 반도체는 금리보다 제품값이 훨씬 더 빠르게 올랐고, 주문을 받아주느라 숨 가쁘다는 반도체 대기업들과 이쪽 생태계에 연결된 기업들은? 지금까지 상황만 놓고 봤을 때 이 정도 금리 상승 분위기에 그렇게 큰 충격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을 투자자들이 뉴욕 증시에서도 했고, 이 생각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끄는 한국 증시까지 이어졌다는 겁니다.
사정이 많이 좋지 않은 기업들은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타격이 클 수 있습니다. 금리가 오를 때 이른바 약한 고리가 드러나는 거죠. 이를테면 끊임없이 불안 섞인 지적이 나오는 미국의 사모 신용 시장, AI 때문에 오히려 업황의 불안이 커지면서 이미 고금리를 감당하고 있는 중소 소프트웨어 회사들 같은 데는 걱정이 더 커질 겁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금리 인상 분위기라면 AI 붐에서 시작된 반도체 강자들까지 금리가 집어삼킬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 아직 더 우세한 걸로 보입니다. 그만큼 증시 안에서도 산업군 사이에서도 앞으로는 잘 나가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명암이 갈리는 분위기가 커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전쟁 끝나도 "예전 가격 어림없어요"..유조선들 여전히 '눈치싸움' 중
그럼 올해 하반기는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 쪽이 더 나을까요?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미국도 그렇고요. 이미 금리 인상을 시작하거나 예고한 일본과 유럽, 우리나라 모두 물가가 제일 문제입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에너지 비용이 올라가는 게 너무 약해져 있는 원화와 엔화 가치 때문인 것도 크죠. 환율이 걱정인 나라들이라는 겁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앞으로의 물가 흐름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적극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악순환이 생기면 그때는 정말 통화 정책이 좀 너무 늦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그런 때가 또 올 수 있습니다.
설사 이란 전쟁이 이대로 끝나도 올해 하반기 물가는 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지금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생각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곧 뚫린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후반에서 80달러대를 오가는 수준으로 급락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전쟁 후유증은 생각보다 길 것 같다. 지금의 기름값은 여전히 전쟁 직전보다 15~20%가량 높은 상태인데 여기서부터는 기름값이 좀처럼 시원하게 내려가지 못하고 올해 하반기에 오르락내리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일단 전쟁 때문에 생산을 멈췄던 중동의 유전들이나 천연가스를 액체로 만들어 저장하는 시설들, 생산량이 완전히 복구되는 데는 앞으로도 4개월 정도, 70~80% 복구되는 데도 한 달 반에서 두 달은 걸릴 거라는 게 중동 쪽에서 되풀이 나오고 있는 계산입니다. 물류 자체도 한동안 삐걱거릴 겁니다. 호르무즈 해협 곳곳에 설치된 기뢰가 제거되기 전에는 아무래도 통행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고요. 물류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험료도 이런 분위기에서 계속 높게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전 세계 곳곳의 에너지의 부담을 고려한다면 종전 합의 선언이 나온 직후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배들이 좀 보였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주일째 호르무즈 해협이 잠잠했습니다. 여전히 배들이 움직이는 데 겁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가 '해군이 호위해 줄 테니까 얼른얼른 기름을 실어 날라라, 대신에 미국 해군에 VIP 패스 값을 내라' 이런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이런 분위기에 선박들의 보험료가 빠르게 내려갈 리가 만무하고요. 미국에게든 이란에게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통행료 내지는 수수료 개념의 전에 없던 비용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겁니다. 결국 올해 연말까지 전 세계의 석유 재고가 계속 줄어드는, 에너지 비용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 그러면서 지난 석 달 동안 누적된 에너지 비용 부담이 점차 전반적으로 물가에 더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올해 금리가 물가를 자극하지 않아서 올해 하반기를 적당히 넘긴다고 하면? ING는 '하반기에 에너지 비용이 떨어지고 물가가 진정되면 내년부터는 다시 미국이 금리를 한두 번 내릴 수 있을 거다', 금리가 지금보다 크게 내려가지 않아도 지금의 금리 상승 분위기가 기조적·추세적으로 자리 잡지 않을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럼 미국은 그렇다 쳐도 환율 걱정까지 있는 한국과 일본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외로 튄 엔화, 일본 유턴? "아직 안 가도 될 것 같아"
먼저 일본은 재미있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31년 만에 일본의 기준금리가 1%로 올라서고, 일본 은행이 돈 푸는 걸 점차 줄이겠다고 했는데도 엔화 가치가 잘 올라가지 않고 있습니다. 일본의 금리가 오르면 싼 엔화를 빌려서 전 세계에 투자한 돈들이 다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할 수 있다는 걱정, 2024년 한때 덮쳤던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이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장에서 엔화 약세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의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커진 상태라는 블룸버그의 진단도 나왔습니다.
이 얘기는, 다카이치 총리가 여전히 돈을 풀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 보이는 상태에서 일본 은행이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이 정도 금리를 올리는 것 갖고는 엔화가 그렇게 귀해질 것 같지 않다, 기준금리 1%로 해외에 나와 있는 투자금들이 일본으로 돌아갈 것 같지는 않다는 분위기가 아직까지 크다는 겁니다. 뒤집어서 보면 일본이 환율을 낮추는 게 필요하다. 일본 입장에서 추가 조치가 나와야 할 것 같은 분위기란 얘기입니다.
한국 기준금리, 내년까지 4번 인상?
그럼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씨티그룹은 우리나라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4번은 금리 인상을 할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기준금리가 3.5%까진 오를 것 같다. 사실 씨티그룹의 전망만 그런 게 아니고, 이미 이 정도의 전망은 시장 금리에 반영돼 있습니다.
빠르게 커져온 이자 부담을 올해 내내 절감하신 분들 많을 겁니다. 국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의 최상단이 6월 초를 기준으로 7.3%를 넘어갔습니다. 급격한 고금리 부담에 9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던 2022년 하반기와 비슷해진 수준이라는 겁니다. 지난해 5월 이후로 기준금리는 한 번도 변한 적이 없지만 한국이 어느 정도 금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을 거란 전망은 이미 시장에 많이 퍼져 있는 거죠.
반도체 수출이 너무 잘 돼서 올해 예상과 다르게 성장률 전망도 높아져 있습니다. 반도체에 치우친 성장이기 때문에 금리가 이렇게 예상대로 오른다면 약한 고리들이 걱정되는 상황이긴 합니다. 하지만 환율이 한 달째 1,520~30원을 왔다 갔다 하는 상태에서 사실 기준 금리를 올리지 않을 명분이 별로 없는 상태까지 몰려 있습니다.
여기에 씨티는 한 가지 분석을 더 했습니다. 반도체 덕분에 한국 정부의 세수가 커질 거고, 정부가 이 돈을 여기저기에 쓴다면, 즉 돈을 계속 푼다면 한국의 금리를 1년에 걸쳐 1%p는 올려야 그 돈 푸는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다.
박상현 | iM증권 전문위원
성장 속도라든지 물가, 환율로 보게 되면 금리를 결국은 인상을 해야 할 것 같고요. (그런데) 금리 하나만 가지고 원화 가치를 돌리기에는 좀 한계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공격적으로 인상했을 때 나올 수 있는 부작용들.. 한계 기업이라든지 일부 유동성 흐름에 왜곡 현상이 발생한다고 하면 그것도 국내 경제에 부담이자 원화 가치에 부담을 줄 수 있어서 (한국은행이) 여러 가지 딜레마가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로 갈수록 지금보다 원화 가치가 올라갈 거란 예상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다만 이대로 되려면 정부가 돈을 쓰는 규모를 좀 조절하고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뚝심이 관철돼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럴 경우 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이미 고가 주택들일수록 대출을 크게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장이고요. 최근 주식시장에서 번 돈들이 부동산으로 본격적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미 금리 인상 예상이 반영된 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는 분들이 많다. 예상 못한 상승세가 아니기 때문에 2022년과는 다르다. 다만 부담이 커진다고 하면 어렵게 대출을 내서 중저가 주택을 산 사람들일수록 좀 더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