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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북부 규모 7.2 지진…"후속지진 가능성"

김영아 기자

입력 : 2026.06.25 19:49


▲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서 규모 7.2 지진

일본 혼슈 북부 아오모리현에서 오늘 오전 7시 30분쯤 규모 7.2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이와테현 앞바다로 지진 발생 깊이는 44㎞로 추정됩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이후 7.2로 수정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삼파치·가미키타 등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 물체의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입니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하고 넘어질 수 있으며 고정해 두지 않은 가구 대부분이 움직이거나 일부 물건이 넘어지는 정도의 흔들림입니다.

NHK는 이번 지진으로 꽤 큰 흔들림이 나타나면서 노인요양원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슈퍼마켓 진열대 물건이 앞으로 쏟아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에서 모두 9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테현에서는 90대 여성이 자택에서 넘어져 팔이 골절됐고, 60대 여성 한 명이 마당에서 넘어져 머리를 부딪혀 중상을 입었습니다.

아오모리현·이와테현에서 초·중·고등학교 114개교가 휴교했습니다.

아오모리현과 700㎞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관측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해안에서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있을 수 있지만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진으로 이날 오전 JR 도호쿠신칸센 도쿄-신아오모리 구간 상하행선 운행이 중단됐다가 오후 2시쯤 전구간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방사성 물질 유출이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나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 등에서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 대책실을 설치했습니다.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등이 있는 혼슈 북부, 홋카이도 남부에서는 지난 4월 규모 7.4 지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 지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 인근에서 향후 1주일 간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더욱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평소보다 대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되는 경우 발령하는 후발 지진 주의보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흔들림이 심했던 지역에서는 가옥 붕괴나 토사 재해의 위험이 높아졌다고 기상청은 전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