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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올림픽 출전 선수 전원에게 1,500만 원씩 지급하기로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6.25 09:17


상금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오랜 압박에 시달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출전 선수 전원에게 1만 달러, 약 1천500여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IOC는 현지 시간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연례 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을 채택한 뒤 홈페이지를 통해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는 1만 달러의 '미래의 올림픽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원금은 출신 국가나 성적과 관계없이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에 지급됩니다.

지원 규모는 올림픽 1회당 1억 4천만 달러로 전망되며 올해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부터 신청 절차가 마련되는 대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을 통해 미국프로농구(NBA),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는 물론 세계적 테니스 스타들도 올림픽에 출전 후 신청하면 지원금을 받게 됩니다.

패럴림픽 출전 선수는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AFP는 IOC가 이미 오래전 선수들의 아마추어 자격 요건을 폐지했음에도 상금 지급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오다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커스티 코벤트리 IOC 회장은 올림픽 선수 지원금 도입에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영 선수 출신인 롤랜드 슈만은 IOC 태도를 비판하며 "IOC는 수십억을 창출한다. 그 가치는 선수들에게 나온다. 이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미 세계육상연맹은 지난 2024년 파리 올림픽 때부터 상금을 도입해 금메달리스트에게 5만 달러를 수여하는 등 상금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상금 제도 발표 당시 "내가 선수로 활동하던 시절과 지금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라며 "스포츠계가 이러한 환경 변화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날 IOC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은 헌장 변경 사항도 채택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올림픽 복귀를 위한 길을 닦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