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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사찰' 공방…미 상원은 '트럼프 전쟁 저지' 결의

이한석 기자

입력 : 2026.06.24 21:16|수정 : 2026.06.25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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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일간 후속 협상에 들어간 미국과 이란이 핵 사찰 문제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 시설 사찰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찰이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 행동을 제한하는 결의안이 미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위스 종전 협상을 통해 농축 우라늄 핵 사찰에 합의했다는 미국 발표를 이란이 전면 부인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이란이 틀렸다며 IAEA 사찰단은 적당한 시기에 핵시설 현장에 투입될 거라고 항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이 틀렸어요. 자신들도 틀렸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만약 그들의 말이 맞다면, 당장 회의를 취소했을 겁니다.]

미국과 이란이 고위급 회담과 후속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한 상황에서 이란이 사찰을 거부할 경우 협상이 틀어질 수도 있음을 경고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도 곧 이란과 사찰 방식을 협의할 거라면서도 고농축 우라늄이 어디 있는지를 이란이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상원에선 10번의 시도 끝에 트럼프의 독단적인 대이란 군사 행동을 막는 전쟁 저지 결의안이 찬성 50표 대 반대 48표로 통과됐습니다.

공화당 4명의 이탈표가 결정적이었는데, 민주당은 막대한 전쟁 비용과 부실한 성과에 대한 거센 공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킴 제프리/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재앙이나 다름없었던 '대실패 작전'에 국민 세금을 단 한 푼도 더 써서는 안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상원이 자신의 일을 어렵게 만들었지만 어떻게든 해낼 거라고 호언했는데, 미국민들의 이란 전쟁 지지율은 24%에 불과하고 트럼프 지지율은 집권 2기 최저치인 34%를 맴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디자인 : 서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