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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후 반등한 코스피, 극심한 널뛰기…장중 변동폭 496포인트

정성진 기자

입력 : 2026.06.24 17:38


▲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8,400선을 회복한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코스피가 전날 10% 폭락의 충격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지만 장중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극심한 변동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24일) 267.18포인트, 3.26% 오른 8,471.02로 장을 마쳤습니다.

1.86% 오른 8,356.79로 출발해 한때 4.55% 상승해 8,577.52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한때 하락 전환해 혼조세를 보이다 8,080.99까지 밀리며 8,000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최고·최저치 기준 장중 변동 폭은 496.53에 달했습니다.

이는 이달 들어 5번째 높고, 역대로 보면 8번째입니다.

그만큼 장중에 널뛰기 장세가 펼쳐졌다는 의미입니다.

코스피는 이달 총 17거래일 중 종가 기준으로 4% 이상 등락한 것은 5일(-5.54%), 8일(-8.29%), 9일(8.18%), 10일(-4.52%), 12일(4.63%), 15일(5.20%), 23일(-9.99%) 등 7거래일입니다.

이 중 3거래일은 하루 등락률만 8% 이상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지난 8일과 9일엔 8%대 하락과 상승을 오가며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선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연간 역대 최다 기록을 이어가는 중입니다.

올해 코스피에서 상반기에만 매도와 매수를 합한 사이드카 발동은 27번째로,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8년 26회를 넘어섰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 또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돼 장중 20분간 매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 들어서만 4번째로, 역대 10번 중 절반 가까이가 올 상반에 발동된 것입니다.

2000년 '닷컴버블'과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각각 2번씩 발동한 게 연간 최다였지만 이미 이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이날 한때 97.78을 기록, 거래소가 이 지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09년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이날 국내 증시 '투 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오르내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최저 31만 4천 원(1.29%), 최고 34만 1천 원(10.0%)으로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SK하이닉스도 장중 270만 3천 원(5.79%), 최저 245만 3천 원(-3.99%)을 오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4만 500원(+9.84%), 258만 원(+0.98%)에 마감했습니다.

두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기준 55%라는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