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서울, 3천만 달러 넘는 부자 6천220명…증가율 최고

곽상은 기자

입력 : 2026.06.24 14:11


자산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Altrata)는 현지시간 22일 '2026 세계 초부유층 보고서(World Ultra Wealth Report)'에서 전 세계 순자산 3천만 달러 이상의 고액 자산가 수가 1년간 14.4%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55만 6천850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보고서는 3천만 달러 넘는 고액 자산가가 많은 세계 상위 12개 도시를 꼽았는데, 서울(6천220명)이 12위를 차지했습니다.

서울의 고액 자산가는 한해 전보다 36.3% 증가한 6천220명으로 집계됐는데, 증가율만 놓고 보면 12개 도시 중 최고였습니다.

알트라타의 마야 임버그 수석 이사는 "지난 10년간 고액 자산가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고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며 낮은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기업 실적, AI 투자 열풍이 고액 자산가 수와 이들의 자산 가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순자산이 1억 달러를 넘는 자산가들이 더 빠른 속도로 늘었습니다.

이들은 급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설립하거나 여기에 투자해 자산을 늘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습니다.

'2026년 세계 불평등 보고서(World Inequality Report 2026)'도 자산가 증가 추세를 전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5년까지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연평균 약 8.5%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산 하위 50%의 자산은 연평균 3.4%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보고서는 전 세계 상위 0.001%에 해당하는 고액 자산가 6만 명의 평균 자산을 2억 5천400만 달러, 약 3천800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들은 미국(37%)에 가장 많았고, 중국(10%)과 독일(5%)이 뒤를 이었습니다.

보고서 저자 리카르도 고메스-카레라는 "축구 경기장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인구가 전 세계 자산 하위 40억 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세 배나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 2025년 보수 패키지가 1억 달러, 우리 돈 약 1천530억 원을 넘는 최고경영자는 26명으로, 한 해 전 12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이는 2021년 이후 최고치로, 이 중 11명은 2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중 압도적입니다.

이미 세계 최고 부자로 평가되는 머스크의 보수 패키지는 1천580억 달러로 평가돼 이 분야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샹크 미트라 CEO는 8억 2천100만 달러로 머스크에 이어 2위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밖에도 미국의 대형 실버타운·요양원 기업인 웰타워의 임원 4명이 총 13억 달러의 연봉을 받아 충격을 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