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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르무즈에 발이 묶였던 우리 선박들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차례로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선박 4척이 밤사이 추가로 해협을 통과하면서 호르무즈 내에 남은 우리 선박은 18척으로 줄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이던 우리 선박 4척이 해협을 통과해 정상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두 번째 우리 선박의 탈출 소식입니다.
앞서 지난 22일 종전 합의 이후 처음으로 우리 선박 2척이 해협을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4척이 추가로 통항에 성공한 겁니다.
4척 가운데 한국으로 오는 배는 유조선 1척으로, 원유 200만 배럴을 싣고 다음 달 중순 여수항으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컨테이너선 등 나머지 선박은 목적지인 다른 나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해당 선박들에는 한국인 선원 26명이 타고 있는데, 건강 상태는 대체로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우리 선박 26척이 발이 묶였습니다.
종전 합의 전인 지난달 유조선 1척과 이달 초 LNG 운반선 1척이 빠져나온 데 이어, 종전 합의 후 6척이 차례차례 통항하면서 이젠 18척이 호르무즈에 남아 있습니다.
고립된 한국인 선원도 우리 선박에 75명, 외국 선박에 33명 등 모두 108명으로 줄었습니다.
고립된 선박들 대부분은 이란 정부에 통항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로 이란 측으로부터 통항 허가를 받는 대로 순차적으로 해협을 빠져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해수부는 남아 있는 우리 선박 18척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협 통항 관련 정보 제공과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