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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부산 도심에서 까마귀 공격을 받았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번식기를 맞아 새끼를 낳은 까마귀들이 예민해진 상태인데요. 까마귀 공격을 조심하라는 현수막이 곳곳에 나붙고 있습니다.
KNN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까마귀 한 마리가 인도를 걸어가는 사람에게 날아듭니다.
사람 머리 위를 겨우 스쳐 지나가는 까마귀.
큰 울음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정기수/부산 만덕동 : 매일 아침에 내가 이리로 통과하거든요. (까마귀) 발톱이 머리에 닿아요, 발톱이. 한 3~4번 이렇게 가면서 공격을 합니다.]
3월부터 이어진 번식기에 새끼를 보호하려는 까마귀들이 한창 예민해졌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도심 곳곳에서 관찰됩니다.
[서말분/부산 만덕동 : 까마귀들이 산란기가 되면 새끼들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걸 (TV에서) 봤어요. 아파트 단지에 소나무 같은 데 보니까 까마귀 집이 있더라고.]
이 길에는 이렇게 큰 나무가 여러 그루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위에는 까마귀 둥지가 지어져 있는데요.
이 길을 지날 때 까마귀 공격을 당했다는 피해가 잇따르면서 이렇게 까마귀 공격에 주의하라는 현수막까지 나붙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부산소방의 까마귀 관련 출동만 100건,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늘었습니다.
[이원호/낙동강하구에코센터 조류 박사 : 도심에 오는 이유는 먹거리거든요. (까마귀가) 뚜껑을 열 수 없는 철제 쓰레기통을 이용해서 쓰레기를 버린다든지 이렇게 쓰레기를 관리하게 되면 까마귀가 도심 내에 잔류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있어요.]
전문가들은 반짝이는 옷은 까마귀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고, 까마귀가 공격할 때는 가방이나 우산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KNN 김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