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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오늘(24일) 설명할 건 뭔가요?
<기자>
오늘 저는 이 통계를 보고 좀 놀랐는데요.
여성 가사노동 부담이 84세나 돼서야 끝이 난다고 했습니다.
집안일 부담 기간으로 보면 남성의 5배 가까이 됐습니다.
남성은 32세부터 다른 가족 몫의 집안일을 하는 양이 늘다가 44세부터는 도움을 받는 쪽으로 전환이 됐는데요.
이 기간이 12년 정도입니다.
반면 여성은 26세부터 집안일을 더 많이 담당하다가, 84세가 돼서야 가사노동 도움을 받는 쪽으로 전환이 됐는데요.
무려 58년 동안 다른 가족 구성원을 위해 더 많은 집안일을 담당하는 입장이었던 겁니다.
다만 5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은 집안일을 더 많이 담당하는 기간이 8년에서 12년으로 늘었고, 여성은 61년에서 58년으로 줄었습니다.
집안일 부담이 가장 큰 시기를 보면 차이는 더 두드러집니다.
남성은 38세에 가사노동 부담이 가장 컸는데, 그 규모가 250만 원 수준이었고요.
여성은 39세에 1천919만 원, 거의 2천만 원 가까이나 됐습니다.
가사노동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7.7배 더 많은 집안일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아직도 심각한 문제라서 그렇다든지 이 통계로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할 것 같네요.
<기자>
증가 속도만 놓고 보면 남성 가사 노동도 5년 만에 상당히 빠르게 증가를 했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여성 가사노동 비중이 여전히 월등히 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 남성의 가사노동 생산 총액은 156조 6천억 원으로, 2019년보다 35% 넘게 증가했는데요.
반면 여성의 생산 총액은 425조 8천억 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15% 정도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증가율만 보면 남성이 여성의 두 배를 웃돈 겁니다.
세부적으로는 남성의 가정관리는 44%, 가족 돌보기는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전체 가사노동 중에 여성이 생산한 비중이 73.1%나 됐습니다.
물론 5년 전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가사노동의 4분의 3 가까이를 여성이 담당하고 있는 겁니다.
고령층의 가사노동도 크게 늘었습니다.
65세 이상에서 가사노동 생산액이 5년 만에 55% 증가했는데요.
1인 가구와 노부부 가구가 늘면서 식사 준비나 청소 같은 집안일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고령 부부가 서로를 돌보는, 이른바 노노부양이 늘었고, 손주를 돌보는 황혼육아도 증가했습니다.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면서 가사노동이 많은 나이도 37세에서 40세로 늦춰졌습니다.
손주를 가장 많이 돌보는 연령대도 55세에서 64세였던 게 65세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앵커>
또 요새 주식이 워낙 열풍이다 보니까 사기꾼들이 이런 걸 또 이용한다고요?
<기자>
상장 임박했다며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하거나 공모주 청약을 미끼로 투자금을 가로채는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금감원이 소비자 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가장 문제는 투자자문사나 자산운용사 같은 제도권 금융사 간판을 내세워서 투자자들을 현혹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한 업체는 글로벌 투자사와 독점 계약을 맺었다며 해외 유명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홍보했는데요.
특히, 해당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투자금이 3년 뒤 5배까지 불어날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투자금은 엉뚱한 곳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기관투자자 명의로 공모주 청약을 대신해 일반투자자보다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하며 투자금을 유치한 뒤, 이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라고 해도 관련 업무 인가 없이 투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는 불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투자자 본인 명의 계좌가 아닌 회사 계좌나 다른 사람 명의 계좌로 보내라고 하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모바일 앱을 통해서 금융 계약을 체결할 때는 계약서를 반드시 체크하고,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인가를 받은 곳인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