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990년대 국내 프로축구에서 스타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떨쳤던 세르비아의 라데 보그다노비치가 인종 차별적인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92년 포항에 입단해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던 세르비아의 라데 보그다노비치가, 어제(22일) 벨기에와 이란의 경기에서 나온 벨기에 응고이의 퇴장 장면을 두고, 한 방송에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해 빈축을 샀습니다.
[라데 보그다노비치/세르비아 축구 해설위원 : 항상 말해왔던 건데요. 제가 인종차별주의자는 정말 아니지만, 흑인 선수들은 60분 이상 집중하지 못합니다.]
라데와 해당 방송사는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라데는 오늘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의 2차전 해설로 다시 등장해 일부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의 유튜브에 출연한 한 여성 진행자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벨기에 도쿠 선수가 월드컵 도중 '출산 휴가'를 간 걸 두고 비판을 쏟아낸 겁니다.
[프랭스 피에롱/레퀴프 유튜브 진행자 : 월드컵을 제쳐두고 아이의 탄생을 보러 떠난다고요? 미안한 말이지만, 출산의 순간에 아빠는 쓸모가 없어요. 그냥 조연일 뿐이라고요! 그저 사진 한 장 찍는 게 다잖아요.]
후폭풍이 거세지자 레퀴프는 해당 진행자를 정직 처분하며 "진행자 개인의 의견"이라고 선을 그은 가운데, 도쿠는 아내와 출산을 함께 하며 오늘 아빠가 됐고, 대표팀 동료 틸레만스는 도쿠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유리 틸레만스/벨기에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아이를 갖는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입니다. 아빠로서든, 엄마로서든 탄생의 순간에 함께 있어 주는 건 아주 당연한 일이죠.]
'성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캐나다의 입국 거부로 1차전에 나오지 못했던 가나의 핵심 선수 토마스 파티가, 내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잉글랜드와 2차전에는 출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미국 당국은 캐나다와 달리 "유죄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비자를 발급해 줬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디자인 : 강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