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밀한 행보를 이어가며 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남아공 대표팀도 몬테레이에 입성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에 약했던 점을 분석하며, 승리 해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편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3일) 아침까지 베이스캠프인 파추카에서 훈련한 남아공은 당초 경기 하루 전 이동하겠다던 공지와 달리 오늘 몬테레이에 들어왔습니다.
자국 언론에마저 정보 공개를 최소화해 불만이 터져 나왔고,
[음냔두/남아공 축구기자협회장 (출처:SABC 뉴스) : 우리가 취재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다른 참가국들과는 다른 상황입니다.]
숙소 위치도 다른 국가들과 달리 좀처럼 밝히지 않더니 이동 당일에야 공지했습니다.
남아공은 이처럼 대회 기간 내내 은밀한 행보를 이어온 터라 환영 인파도 비교적 적었습니다.
[파파와와/남아공 축구팬 : 우리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길 거고요. 당당하게 32강에 진출할 겁니다.]
남아공은 우리를 꺾을 경우, 2위까지도 가능한 만큼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두베/남아공 기자 : 한국과 경기에서 반전을 주려는 것 같아요. 정보를 숨기는 게 팀에 도움이 되기도 하니까요.]
특히 남아공은 우리나라의 이른바 아프리카 징크스를 상기하며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역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과 4차례 격돌해 모두 선제골을 내주며 1승1무2패로 고전했고, 지난 2006년 토고전 이후 20년 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특히 2014년 알제리, 지난 대회에서 가나를 상대론 우리의 '1승 제물'이란 기대와 달리 힘과 기술에서 밀리며 쓴맛을 봤습니다.
중요한 고비마다 아프리카팀에게 발목을 잡혔던 한국 축구가, 이제 그 징크스를 깰 시험대에 섰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박태영·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