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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 25% 급락…당국, 안전장치 마련 착수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06.23 17:54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강도 높게 우려를 표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금융당국이 투자자 안전장치 마련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코스피 급락 속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종목들도 평균 약 25% 하락하며 투자자 충격 우려가 일부 현실화한 모습입니다.

오늘(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과한 쏠림 현상과 변동성 관련 투자자 안전장치 모색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선 기본예탁금을 현행보다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언급됩니다.

현재는 개인투자자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에 투자하려면 기본예탁금 1천만 원을 예치해야 하는데, 이보다 액수를 올려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입니다.

아울러 투자자 교육 강화도 진입 장벽을 높이는 또 다른 방안으로 거론됩니다.

지금은 해당 상품에 투자하려면 금융투자협회 학습시스템에서 일반교육과 심화교육을 각각 1시간씩 이수해야 합니다.

일각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차원으로 관련 상품의 수수료 인상을 증권투자업계에 주문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밖에도 추가적인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상장을 당분간 제한하는 방안 역시 언급됩니다.

다만 주요 대형 자산운용사는 이미 관련 상품을 일찌감치 출시한 상태라 후발주자는 추가 상품을 상장하더라도 어차피 주목도가 높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이찬진 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놓고 "어떻게든 그때 드러누워서 (도입을)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고 후회한다"면서 "투자자 대부분이 중산층과 서민이 많은데 증시 변동성이 오면 가계에 큰 충격이 될 수 있어 별도의 안전조치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