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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 속 코스피 변동성지수 또 뛰어 90선 근접

이성훈 기자

입력 : 2026.06.23 16:15|수정 : 2026.06.23 16:16


▲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해 8,200선을 간신히 지키며 마감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국내 증시가 오늘(23일) 다시 급락하면서 이른바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다시 90선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날 VKOSPI는 장중 한때 89.69까지 치솟으며 90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장 마감 기준으로는 전장 대비 2.35% 오른 89.41이었습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910.71포인트(9.99%) 급락해 8,203.8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76.88포인트(7.94%) 내린 891.52로 마감했습니다.

급락장에 오늘 오전 양 시장 모두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으며, 오후 들어서는 유가증권시장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도 작동했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910.71포인트 떨어지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지수는 장초반 9,175.45까지 오른 뒤 마감 시 8,203.84까지 밀리며 장중 최고·최저가 기준 역대 최대 등락폭(971.61포인트)을 기록했습니다.

그러자 VKOSPI도 다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VKOSPI는 미국·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5일 장중 83.58까지 치솟은 뒤 한동안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4월 14일에는 장중 46.54까지 낮아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한때 8%대의 급등락을 보인 가운데 VKOSPI도 다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9일 91.23으로 마감하며 90선을 넘어섰고, 이후 6거래일 연속 80선을 웃돌았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장중 94.25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이를 끊고 종가 기준 79.65까지 내려갔지만, 이후 재차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날에는 장중 90.60까지 오르며 다시 90선을 넘나드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30일 기대 변동성을 연율화한 지표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방법론'에 따르면, 지수는 코스피200 옵션시장에 상장된 결제월종목을 이용해 잔존기간 30일로 하는 코스피200의 변동성을 산출하는 식입니다.

옵션 가격이 높아질수록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코스피200의 가격 변동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VKOSPI 90포인트는 연간 변동성 90% 수준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상적인 252거래일 기준 일간 변동성으로 단순 환산하면 하루 약 ±5.7%의 예상 등락률에 해당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