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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의 범퍼와 트렁크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크게 찌그러졌습니다.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로 2명이 숨진 지 하루 만에 또 다른 고령 운전자가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40분쯤 부산 사하구의 한 오르막 도로에서 70대 운전자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후진해 뒤에 있던 오토바이와 승용차 등 차량 4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2명은 경상을 입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제동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차가 뒤로 밀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블랙박스와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고령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제 오후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도로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걷던 보행자 4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3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딸인 10대도 다리와 머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고령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 건수는 2020년 1834건에서 매년 상승해 지난 2024년 2672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취재 : 김지욱, 영상편집 : 정용희,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