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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SNS 영상 속 남성 잡고 보니

정다은 기자

입력 : 2026.06.23 16:01|수정 : 2026.06.23 16:19

동영상

한 남성이 고개를 숙인 채 두 팔을 늘어뜨리고 서있습니다.

최근 SNS에 확산된 이른바 '수원 마약사건' 영상입니다.

경기 수원권선경찰서는 오늘 영상에 등장하는 30대 남성 A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반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 단지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상태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한 목격자는 등이 굽은 자세로 양팔을 늘어뜨린 채 한참을 서 있는 A 씨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게시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은 미국 등 해외의 이른바 '펜타닐 좀비' 거리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고 "오늘 자 수원 펜타닐" 등의 제목으로 급속히 유포됐습니다.

당시 수사당국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으나 경찰은 사건을 인지하고 현장 조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근처 CCTV 영상을 확보하던 중 사건 현장 부근에서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A 씨를 발견했습니다.

이어 A 씨를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오전 10시 반쯤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가 소지하고 있던 마약류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일각에서 펜타닐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이 사건에서 펜타닐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취재: 정다은, 영상편집: 최강산, 디자인: 육도현, 제작: 디지털뉴스부, 영상출처: 스레드 'p_peum__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