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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사망 순간 CCTV에는…"놀아도 된다며 결제까지" [자막뉴스]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6.23 13:57|수정 : 2026.06.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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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개장을 앞둔 전남 곡성군의 물놀이시설에서 초등학생 형제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업체 측의 안전관리 미흡과 전기 설비 결함 여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제 오후 2시 40분쯤 전남 곡성군의 한 테마파크 수영장에서 11살과 9살 초등학생 형제가 물놀이를 하던 중 숨졌습니다.

당시 수영장은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던 상태로, 수심은 아이들의 종아리 높이인 25에서 40센티미터가량에 불과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물이 깊지 않은데도 두 아이가 동시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자, 경찰은 전기 설비 결함에 따른 '감전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들을 구조할 당시 전류를 느꼈다는 목격자 진술 또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형제가 물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돼, 단순 익사가 아닌 감전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출입 통제 등 안전 관리 부실에 대한 수사도 전방위로 진행 중입니다.

사고가 난 테마파크는 곡성군이 민간 법인에 임대해 운영을 위탁한 시설로, 현장 통제나 안전요원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개장 전이었는데도 문이 열려 있어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었다는 진술이 잇따르는 가운데, 당일 현장을 찾은 다른 이용객은 업체 측으로부터 "와서 놀아도 좋다는 통보를 받고 키오스크에서 결제까지 마쳤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초등생 형제 두 명이 숨진 중대 사고인 만큼,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번 사건을 전남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으로 이관할 계획입니다.

또 이번 사고에 중대재해처벌법상 '시민재해' 적용이 가능한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 : 이현영, 영상편집 : 서병욱,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