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자막뉴스] "혹시 나도 유죄?" 340% '급상승'…"큰 거 왔다" 25년 만에 '왕좌 교체'

김태원 기자

입력 : 2026.06.22 14:56|수정 : 2026.06.22 14:56

동영상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삼성전자 보통주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습니다.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의 왕좌 교체가 이뤄진 셈입니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오늘(22일) 오후 12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천84조 6천54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인 2천84조 1천983억 원보다 4천561억 원 많아져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총 1위 자리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7월 29일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고, 이후 오랜 기간 등락을 거듭했지만 2000년 11월 21일 이후로는 한 차례도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습니다.

국내 증시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AI 투자에 따른 강력한 반도체 수요를 바탕으로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 들어 SK하이닉스가 상대적으로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순위가 바뀌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들어 200% 가까이 급등했는데,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40% 넘게 오르면서 더 가파른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자 온라인에서는 SK 최태원 회장이 마치 "지금 하이닉스 없는 자, 모두 유죄"라는 책을 출간한 것처럼 합성한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습니다.

노희경 작가의 에세이집 제목인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를 패러디한 것으로, 급등장에서 SK하이닉스를 보유하지 못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해학적으로 표현한 밈입니다.

오늘 오후 1시 40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3% 넘게 오르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1% 넘게 하락한 상황입니다.

다만, 184조 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포함할 경우 아직은 삼성전자 시가총액 규모가 좀 더 큽니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2천268조 원을 넘어 SK하이닉스 시총의 109% 수준입니다.

(취재: 김태원, 영상편집: 이다인,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