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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퇴행 전초기지" 인권위…간부 3명째 보직 반납 선언

정지연 기자

입력 : 2026.06.22 11:44|수정 : 2026.06.22 11:44


▲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의 행보에 반대하며 세 번째 보직 반납 선언이 나왔습니다.

권혁장 인권위 기획재정담당관은 오늘(22일) 아침 내부 게시판에 '과장 보직을 반납하며 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요청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기획재정담당관은 인권위에서 과장급 간부에 속합니다.

권 담당관은 "이 자리를 지키며 위원회의 추락과 직원에게 전가될 피해를 최대한 막아보고자 했으나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다가오는 7월 인사에서 과장 보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담당관은 "위원장은 임기를 지키는 것이 인권위 독립성 수호이며 정상화를 위한 소명이라고 말하지만, 인권위의 독립성과 존재 가치를 저버린 장본인은 위원장"이라며 "인권의 최후 보루여야 할 곳이 도리어 인권 퇴행의 전초기지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권 담당관은 인권위가 지난해 2월 '윤석열 방어권 보장'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최근 퀴어축제에 불참하겠다고 결정한 점을 지적하며 "내란 청산이 주요 과제인 정권 아래에서 조직과 인사, 예산이 꽉 막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인권위에서는 이달 들어 과장급 간부들의 보직 반납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이, 19일에는 박광우 인권위 차별시정총괄과장이 보직 반납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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