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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발목 높이 수심인데 왜?" 9살·11살 형제 물놀이장서 동시 사망, '감전사' 가능성 제기됐다

이현영 기자

입력 : 2026.06.22 13:18|수정 : 2026.06.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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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오후 2시 40분쯤, 전남 곡성군의 한 물놀이 체험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형제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물속에서 쓰러진 뒤 의식이 없다"는 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과 경찰이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습니다.

119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인 11살과 9살 형제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두 어린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주말을 맞아 어머니와 함께 물놀이 시설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한 겁니다.

조사 결과, 사고가 난 물놀이장은 본격적인 여름철 정식 개장을 앞둔 상태여서 다른 이용객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개장 전이어서 현장에는 시설 관계자나 안전관리 요원도 배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숨진 형제가 놀던 물놀이장의 수심이 발목 높이로, 매우 얕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깊지 않은 구간에서 형제가 동시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만큼, 단순 익사 사고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기 설비 누전에 따른 감전 사고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역시 사고 직후 한전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초기부터 전기적 요인을 함께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정식 개장 전인 물놀이장에 이들 형제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지 등 해당 시설의 구체적인 안전관리 실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오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형제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취재: 이현영 / 영상편집: 이의선 / 디자인: 양혜민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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