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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500만 원 넘는 근로자 느는데…제조업 24%·보건복지 5%

유영규 기자

입력 : 2026.06.22 08:13|수정 : 2026.06.22 08:13


▲ 삼성, 하이닉스

월평균 임금이 500만 원을 넘는 임금근로자의 규모와 비중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습니다.

물가와 임금상승 영향으로 월급 500만 원 이상 근로자의 비중은 계속 커지는 추세입니다.

고용 양대 산맥인 제조업에서는 4명 중 1명꼴이지만 보건·사회복지업에선 5%대에 그치는 등 격차가 큽니다.

오늘(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10월) 임금근로자 2천248만 8천 명 가운데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상여금 포함·세전)이 500만 원 이상인 근로자는 371만 3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5%였습니다.

500만 원 이상 임금근로자 규모와 비중 모두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00만 원 이상 임금근로자는 29만6천 명 늘었고, 비중은 1.1%포인트(p) 커졌습니다.

고임금 일자리는 산업별 격차가 컸습니다.

임금 근로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394만6천 명) 가운데는 94만8천 명으로 24.0%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보다 비중은 2.3%p 높아지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00만∼400만 원 미만은 28.0%, 400만∼500만 원 미만은 16.2%였습니다.

300만 원 이상 근로자가 전체 제조업의 68.2%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반면 보건·사회복지업에서는 500만 원 이상 근로자 비중이 5.4%에 그쳤습니다.

이 업종에서는 300만 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75%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보건·사회복지업은 제조업과 함께 전체 취업자의 양대 축으로 꼽히지만, 임금 분포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100만 원 미만이 29.2%이며, 100만∼200만 원 미만이 12.8%, 200만∼300만 원 미만이 33.4%로 각각 집계됐습니다.

300만∼400만 원 미만은 14.3%, 400만∼500만 원 미만은 4.9%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사회복지업은 최근 고용시장을 떠받치는 대표 업종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데도 보건·사회복지업은 21만2천 명 늘어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됐습니다.

고령화와 돌봄 수요 확대에 따라 보건·복지 일자리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임금 등 고용 여건은 열악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작년 하반기 500만 원 이상 비중은 금융·보험업 38.0%,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5.8%, 정보통신업 34.8% 등에서 특히 높았습니다.

숙박·음식점업은 500만 원 이상 비중이 1.4%에 그쳐 전 산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산업 간 임금 격차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제조업을 중심으로 업황 개선과 성과급 확대가 이어지면서입니다.

산업 간 임금 격차뿐만 아니라 제조업 내에서의 임금 격차도 벌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임금 상승이 물가 상승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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