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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그랜드 캐니언.
최근 일주일 사이 등산객 3명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최근 그랜드 캐니언에서 두 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해 총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2일 72세 남성이 남부 카이바브 등산로에서 쓰러진 뒤 숨진 데 이어 지난 16일 북부 카이바브 등산로에서도 60대 남녀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원인은 모두 열사병으로 추정됩니다.
국립공원관리청은 협곡의 안쪽에서 기온이 위험한 수준으로 올라가 이런 사고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에는 등산객을 순식간에 압도하는 조건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국립기상청의 한 기상학자는 지난주에는 협곡 바닥 온도가 최고 섭씨 44도까지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협곡을 내려갈 때는 괜찮지만 협곡에서 다시 빠져나가려 할 때는 가파른 오르막길에 뜨거운 기온까지 겹쳐 열사병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이 기상학자는 설명했습니다.
다음 주에도 폭염이 예상되면서 국립공원관리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등산로 이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구성 : 정유미, 영상편집 : 나홍희, 디자인 : 양혜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