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국민의힘 "노사 상생해야 국가 번영"…한국노총 "초과이윤분배 논의해야"

손형안 기자

입력 : 2026.06.19 14:01|수정 : 2026.06.19 14:01


▲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늘(19일) 오전,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일정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노사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김동명 한국노총위원장과 만나 "원 구성 협상이라든지 정치 현안도 산적해 있지만 민생을 챙기고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야말로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판단 하에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한국노총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한 나라의 경제적 번영과 안정은 노동의 가치를 얼마나 존중하느냐, 그리고 노사가 어떻게 상생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노동의 가치가 합당하게 존중되는 동시에 기업들이 마음껏 혁신하고 투자할 수 있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 만드는 데 입법적,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과 국민의힘은 노동 정책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왔다"면서 "노동 현안에 대한 접근과 해법에서도 다소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뼈 있는 환영 인사를 건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법정 정년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면서 "법적 정년연장은 우리 사회의 심각한 노후 빈곤 문제에 대응하고 고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공무원·교원의 정치기본권 보장도 중요한 입법과제"라면서 "오늘 만남이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실질적 입법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측은 30여분간 비공개 회동을 이어갔습니다.

김 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사가 성과급 이슈로 갈등하다 파업 위기까지 갔던 사례를 거론하며 "초과이윤 발생에 대한 분배 문제에 사회적으로 논의할 때가 됐다, 빈익빈부익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당의 역점 입법과제인 노란봉투법 개정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노동계와 기업의 성장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어제 자당 박수민 의원이 주최한 '노란봉투법 시행 100일, 현장은 무엇을 말하는가?' 토론회에 참석해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노란봉투법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강력한 대안 입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3월 당 사무처에 노동국을 신설하고 노동특보를 임명하는 등 노동계와 스킨십을 늘리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