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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덕이 새로운 원자력발전소의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과거 천지원전 예정지로 고시됐다 백지화된지 8년 만인데, 2038년까지 영덕읍과 축산면 일대에 1.4기가와트급 대형 원전 2기가 잇따라 들어서게 됩니다. 반면 소형모듈원자로, SMR 유치를 하려던 경주는 부산에 밀려 실패했습니다.
TBC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신규 대형 원전 2기의 최종 후보지로 영덕군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영덕군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 결과 100점 만점에 91.01점을 얻어 82.63점에 그친 울산 울주군을 따돌렸습니다.
당초 천지원전 부지로 확정됐다가 2018년 문재인 정부 탈핵 정책으로 백지화된 지 8년 만입니다.
영덕군은 원전 유치 찬성률 86%라는 군민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워 지난 3월 한수원에 유치를 신청했는데 이 같은 높은 주민 수용성이 선정에 큰 힘이 된 걸로 보입니다.
영덕군이 제시한 부지는 옛 천지원전 예정지인 영덕읍 석리와 노물, 매정리, 축산면 경정리 등 324만 제곱미터로, 원전을 최대 6기까지 지을 수 있는 확장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한수원은 이곳에 1.4기가와트급 대형 원전 2기를 오는 2037년과 2038년까지 각각 건립할 예정인데 기존 경주와 울진에 이어 영덕까지 경북 동해안에 초대형 원전 벨트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영덕군은 소멸 위기에 산불 피해까지 겹쳐 실의에 빠졌던 지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생겼다며 반기고 있습니다.
원전을 짓고 운영하는 동안 각종 법정 지원금과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효과 등으로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고 에너지 산업단지 조성과 주민 정주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주홍/영덕군수 당선인 : 소통정책위원회, 에너지믹스위원회를 신속히 구성해서 영덕 군민들이 (원전 유치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효과적으로 신규 원전 유치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응토록 하겠습니다.]
한편 월성원전 인근에 SMR을 유치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던 경주시는 부산 기장군에 밀려 고배를 마셨습니다.
개소를 앞둔 SMR 국책연구기관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향후 조성될 SMR국가산단을 합쳐 동경주 지역에 SMR 클러스터를 구축하려 했지만 당분간 힘들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수·박종영 TBC )
TBC 박철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