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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종전 합의안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이미 보도된 대로 이란을 재건하기 위해 3천억 달러를 마련한다고 적혔습니다. 여기에 미국 돈은 안 넣겠다고 하니까, 우리 기업에게도 이걸 일부분 부담시키려는 거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60일 동안만 통행료를 받지 않기로 명시돼 있습니다.
오늘(18일) 첫 소식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언론을 통해 초안이 공개됐던 종전 양해각서 MOU 14개 조항을 미국 정부가 공개했습니다.
군사작전 종식과 60일간의 핵 협상 개시 등을 담고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는 60일 동안만 면제된다고 돼 있어 향후 논란이 예상됩니다.
MOU에는 3천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도 언급돼 있는데,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돈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아무것도 안 할 겁니다. 돈을 쓰지 않습니다.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고, 사람들이 투자를 원한다면 투자할 수 있겠죠.]
트럼프는 MOU 사본을 이스라엘에 전달했다면서, 이란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다시 폭격하겠다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최종적인 것이 아니라 양해각서(MOU) 일뿐입니다. 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공격하고, 그들 머리 위에 폭탄을 떨어뜨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MOU를 '트럼프 합의'라고 지칭했고,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하는 벽을 세웠다고 자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오바마 합의'가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것이었다면, 이른바 '트럼프 합의'는 핵무기가 결코 통과할 수 없는 장벽을 세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이란 내에서 희석해 폐기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 기간 중국과 러시아가 중립을 지켜 상황이 나아졌다며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