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미월드컵소식입니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개최국 멕시코와 2차전을 앞두고 비공개 전술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훈련 도중 불법 드론이 포착돼, 현지 군경이 대응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과달라하라에서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부상 선수 없이 26명 전원이 모인 가운데, 대표팀은 훈련장 문을 굳게 닫아 취재진의 접근을 완전히 차단하고, 전술 훈련에 나섰습니다.
힘과 높이를 앞세운 체코와는 달리 수비 중심의 실리 축구를 구사하는 멕시코의 조직력에 균열을 내기 위해 상황과 위치를 세분화해 전술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한국 축구는 역대 월드컵 2차전에서 4무 7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한 적 없고, 멕시코와 A매치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것도 20년 전입니다.
대표팀은 이런 징크스를 깨면서 사상 처음으로 예선 두 경기 만에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1승을 했기 때문에 그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좋아요. 생각보다는 더 빠르게 '원팀'이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 전술훈련에 집중한 대표팀은 사상 첫 2차전 승리를 신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초반 준비 운동을 하던 중, 훈련장 상공에서 FIFA의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드론'이 발견돼 현지 군경이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조종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락한 드론을 수거해 도주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재철/축구대표팀 언론담당관 : 현장에서 추락 조치를 시켰고요. 선수단 훈련 분위기에 영향은 없었습니다. 주로 일반인들이 호기심에 이런 행위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전력 노출은 없었다 하더라도 개최국 멕시코와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을 앞두고 철통 보안에 대한 긴장감과 경계심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채철호, 디자인 : 김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