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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 당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환송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패싱 논란'이 일었죠. 청와대는 내일(18일) 있을 귀국 행사엔 정 대표도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명청 갈등'이 봉합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양측 지지층 사이에선 서로를 비하하는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재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 환송 행사에 불참했던 정청래 민주당 대표.
차기 당권 경쟁자로 꼽히는 김민석 국무총리는 참석하면서 민주당 친명계와 친청계 사이에선 '정 대표 패싱' 논란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내일 이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와 대표,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오늘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정 대표는 '친정청래, 친김민석' 같은 계파 구분은 '언론의 악의적 갈라치기'라며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화합하자고 말했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민주당 모두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친명'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앞으로 나아갑시다.]
자신이 추진한 '전 당원 1인 1표제'로 당내 계파가 소멸될 거란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친명계에선 꾸준히 '정 대표의 지방선거 책임론'이 제기되고, '1인 1표제'를 놓고도 권리당원의 지역별, 연령별 편중 문제를 보완하란 요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지지층 사이에선 상대측 인사들의 이름 등을 딴 '멸칭' 공격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근식/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어제, 동아일보 유튜브) : 친문 친노 정청래 쪽에서는 친명을 '한강 새똥 돼주길' (이라고) 해요. 이쪽에서는 이제 친청 이쪽을 '문조털래유' 유명하잖아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이기헌 의원이 오늘, 여권 내 갈등이 우려된단 이유로 정 대표에게 대표 경선 불출마를 요청하는 등 정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는데, 정 대표가 오는 24일 전후로 대표직을 내려놓고,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힐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김용우,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