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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1370억 빚 갚아라" 중앙일보도 '위기'…'7천억' 중계권 평가에 운명 달렸나

김지욱 기자

입력 : 2026.06.17 14:11|수정 : 2026.06.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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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지주사와 JTBC 등 계열사 5곳이 도미노 회생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이 여파로 중앙일보가 1천370억 원 규모의 회사채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기한이익상실은 채무자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중앙일보는 지난 2월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사채 인수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부여받은 발행회사의 기업 신용등급이 직전 등급 대비 한 단계 이상 하락하면 기한 이익을 상실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는데, 최근 JTBC가 206억 원에 달하는 채무불이행을 겪으며 중앙일보의 신용등급까지 하락하면서 이 조항이 적용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중앙그룹을 넘어서 채권시장 전반으로 번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iM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중앙그룹 사태가 채권시장의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을 제한적"이라면서도 "BBB0급 이하 회사채 시장 유동성이 제한된 상황에서 하위 등급에 대한 투자 심리는 약화하고 BBB0급 이하 회사채 순 발행 감소 국면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7천억 원 규모의 스포츠 행사 중계권이 중앙그룹 M&A의 중요한 변수가 될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그룹 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 피닉스스포츠는 현재 2026년부터 2032년까지 이어지는 올림픽·월드컵 중계권을 7천억 원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게 회생 절차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한 도산 전문 변호사는 "7천억 중계권이 인수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M&A의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희소성이 높은 콘텐츠 자산이라는 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짚었습니다.

(취재: 김지욱, 영상편집: 서병욱, 디자인: 양혜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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