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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용지 부족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전국 재선거까지 주장하고 나서자 당내에서도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라고 비판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측은 그제(15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소청을 내기로 결정한 뒤, 소청의 목적을 '재선거'로 못 박았습니다.
반면, 회의 직후 정점식 원내대표는 "서울 송파구 사태가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선관위 판단을 받아보는 차원"이란 취지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전화 통화에서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참정권 훼손 행위가 선거 결과에 미친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공정 선거의 원칙에 부합한다는 믿음 아래 소청 제기를 결정한 겁니다.]
'전면 재선거 목적'은 아니란 얘긴데, 그래선지 오 시장 측은 그제만 해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하지만, 장 대표가 '전국 재선거가 목표'란 SNS 글까지 올리자 오 시장은 어제, 장 대표를 겨냥해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라"고 직격했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장동혁 대표의) 지금 당내의 흔들리는 리더십, 당내의 빈약한 입지를 의식한 다분히 정략적인 이용이다.]
장 대표가 자신에 대한 사퇴 요구 등에 맞서려고 정략적 차원으로 재선거 주장을 편단 주장입니다.
한 국민의힘 재선 의원은 "장 대표가 앞으로 당권 투쟁까지 염두에 두고, 재선거를 요구하는 2030 보수표를 흡수하려는 계산인 것 같다"고 SBS에 말하기도 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 시장과 재선거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며 이렇게 응수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대표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 : 의견이 다른 부분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것은 원칙에 관한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장 대표 측의 재선거 목적 선거소청에 대해 "시민 전체의 멀쩡한 표까지 무효로 돌리자는 것"이라고 성토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대표 : 그토록 외치던 국민 참정권을 제 손으로 짓밟는 자가당착입니다. '묻지마 소청'과 음모론 선동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여야는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선관위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여야 9명씩 동수로 꾸리고,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신동환,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조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