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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순매수한 외국인·종전 기대감…환율 사흘 만에 1,510원대

홍영재 기자

입력 : 2026.06.12 16:04|수정 : 2026.06.12 16:04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이 주식을 순매수하고 미국·이란 종전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흘 만에 1,51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9.1원 내린 1,519.8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주간 종가 기준으로 9일(1,512.1원) 이후 사흘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다만 환율은 19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자리했습니다.

이날 환율은 1,5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비교적 큰 변동 없이 1,52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이날 장중 고가는 1,522.4원, 저가는 1,517.0원으로 하루 변동 폭은 5.4원이었습니다.

변동 폭은 4월 28일(3.6원)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환율은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장중 10원 이상, 때로 20원 넘게 출렁였으나 전 거래일(7.2원)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변동 폭을 줄여나갔습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팔자' 행진으로 환율 상승 압력을 가했던 외국인들은 25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환율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2조 1천63억 원이었습니다.

전날 순매도(1조 4천640억 원)보다 6천억 원 이상 많았습니다.

여기에 미국·이란 간 전쟁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습니다.

앞서 3일 연속 이란 공습을 예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만 남았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급등하던 환율에 연이어 관리 강화 메시지를 내던 외환 당국은 환율 안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은 창립 제76주년 기념식에서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가 기업의 납세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원화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도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되면 환율이라는 흐름 외에도 기초 가치라는 요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같은 시각 기준가보다 0.20 하락해 99.795로 집계됐습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33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952.11원)보다 3.78원 내렸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0.30엔 하락한 160.268엔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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