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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 '선방 쇼'에 체코 감독 "그렇게 가까이서 찬 슈팅 막다니"

배정훈 기자

입력 : 2026.06.12 13:48|수정 : 2026.06.12 16:01


▲ 체코 코우베크 감독

"골키퍼가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때린 슈팅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첫판에서 홍명보호에 역전패를 당한 체코의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신들린 선방을 펼쳐 보인 김승규(도쿄)를 두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체코는 오늘(12일)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한국에 2대 1로 졌습니다.

체코는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헤더 선제골로 승기를 잡고도 후반 22분 황인범(페예노르트), 35분 오현규(베식타시)에게 연속으로 실점해 승점 3점을 날렸습니다.

한국도 전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번 놓쳤으나 체코도 후반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김승규의 선방에 막힌 두 차례 문전 슈팅이 아쉬웠습니다.

김승규가 후반 추가시간에 미할 사딜레크의 슈팅을 막아내면서 사실상 한국의 승리가 굳어졌습니다.

코우베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도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골키퍼가 그렇게 가까운 곳에서 때린 슈팅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굉장히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잘했고,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실수가 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코우베크 감독은 "좀 더 효율적으로 플레이할 수도 있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했다. 격려해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놓친 손흥민(LAFC)을 두고는 그래도 "그를 막는 게 많은 부분에서 쉽지 않았다. 정말 훌륭한 선수"라고 칭찬했습니다.

역시 부진했던 체코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에 대해서는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경기는 다르게 풀린다. 한국이 파트리크 수비를 정말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스리백 수비 전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는 "내가 평가할 당사자는 아닌 거 같다. 전체적으로 수비가 어떻게 됐는지 평가하기보다는 우리의 전략을 많이 활용하려고 했다. 어떤 상황에서는 수비진이 불안정해 보여서 그 기회를 활용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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