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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차례 등장한 '전략적' 표현…"북중, 새로운 단계 진입"

김아영 기자

입력 : 2026.06.09 21:16|수정 : 2026.06.0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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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 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남이었는데요. 정치부 김아영 기자와 이번 방북의 의미 더 짚어보겠습니다.

Q. 7년 만의 평양 북중정상회담, 총평은?

[김아영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죠. 7년 전은 하노이 북미회담 좌초 직후였고요, 그때는 중국이 북한의 '비핵화' 이슈에 대해서 일정하게 개입을 이어가던 상황이었습니다. 반면에, 이번에 '비핵화'는 테이블에조차 오르지 않은 듯한데요, 대신에 북중 양자 관계와 국제 정세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시진핑-김정은 버전의 '전략적 동반자 선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전략적'이라는 표현은요, 어제오늘 세어봤더니 북한 매체 기준으로 15차례나 등장을 했습니다. 이전의 북중 회담이 주로 전통적인 친선 관계, 그러니까, 과거를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미래의 협력이나 실질적인 협력에 무게를 뒀습니다. 북중 관계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드는 거라는 평가가 그래서 나오는 거죠.]

Q. 북한과 중국, 무엇을 주고받았나

[김아영 기자 : 북한 입장에서는 외교적, 경제적 실리를 얻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김정은이 회담 직전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새로 공개했지만, 비핵화는 의제로 부각조차 안 됐고요. 중국은 국제 정세를 함께 논할 파트너로 오히려 북한을 대우를 한 겁니다. 국경 개방이나 과학기술 협력 등 나름대로 알맹이가 있는 회담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중국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전 등으로 급변한 국제 정세 속에서 안정적인 대북 영향력을 확인하고 또 확보했다는 게 성과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중국의 숙원 사업인 두만강을 통해서 동해로 나가는 문제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Q. 새로운 북중 관계…우리는

[김아영 기자 : 한반도 페이스 메이커를 자처하면서 대북 유화책도 던지고 있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북중 밀착, 북중 새 판 짜기, 차분하게 따져볼 게 많은 중대 변수입니다. 반면에 미국 국무부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목표를 공유했었다는 기존의 입장을 환기하면서 일단은 견제구를 던졌는데요. 분명한 건, 중국이 비핵화 이슈에 침묵하고 또 모호한 태도를 보이게 된 것만으로도 북한이 유리한 카드 하나를 손에 쥔 모양새로 볼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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