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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색 떠나 '참정권 침해'에 목소리"…'나흘째' 상황은

조민기 기자

입력 : 2026.06.08 17:06|수정 : 2026.06.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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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선관위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조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잠실7동 개표소였던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는 오늘(8일) 낮에도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어제저녁 한때 3만 8천여 명까지 늘어났던 시위 참가자 수는 오늘 낮 12시 기준 1천8백 명으로 줄었습니다.

시위 참가자 대부분이 SNS를 통해 소식을 듣고 모인 2030세대인 만큼 평일 낮 출근 등이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이들은 기존 정치권의 이념 논쟁을 벗어나 '참정권 침해'에 대해 목소리를 집중했습니다.

[정준우/경기 남양주시 : 기본적인 참정권을 보장받고 싶어 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면 이게 정치색이 입혀지면 안 되죠.]

크고 작은 소동도 있었습니다.

오전에 핸드볼 여성 유소년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훈련 기구를 챙기러 왔는데, 시위 참가자들이 "핸드볼 선수인지 우리가 어떻게 아냐"며 막아선 겁니다.

경찰은 기동대 6개 중대 350여 명을 배치해 질서 유지에 나섰고,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투표지 부족 사태 관련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선거 종사자들의 대화방을 확보해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들을 조사했고, 투표용지 공급을 맡았던 인쇄업체도 특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 간부들을 직무 유기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측을 상대로 오늘 오전 첫 고발인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검찰과 경찰이 참여하는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오늘 중으로 검·경 합수본도 꾸려질 전망입니다.

합수본엔 선거 사건 전담 인력이 중점적으로 파견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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