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북한 평양 거리
7년 만에 이뤄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을 앞두고, 북한 평양 거리에는 시 주석 초상화와 중국 오성홍기 및 북한 인공기가 나란히 걸리는 등 국빈 맞이 준비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신화통신 등은 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 주석 도착 하루 전인 7일 평양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대로 한복판 중앙 분리대에 시 주석을 그린 대형 초상화가 설치됐습니다.
또 도로 양옆에는 대형 오성홍기·인공기가 줄지어 걸렸고, 도로 위에도 소형 깃발들이 달렸습니다.
양국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건물에는 중국어와 한글로 '조중(북한과 중국) 친선', '불패의 조중 친선 단결 만세', '습근평(시진핑) 동지를 열렬히 환영합니다' 등의 구호가 내걸렸습니다.
인민일보는 "시 주석을 영접하기 위해 길거리에는 이미 북중 양국 국기가 걸렸다"면서 "시 주석의 올해 첫 해외 방문을 함께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앞서 2019년 6월 시 주석 방북 당시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항에 직접 나가 시 주석을 영접했고, 공항에는 환영 플래카드가 걸리고 1만 명에 가까운 군중이 나와 꽃다발을 흔들고 환영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 주석은 이후 공항을 나와 오토바이의 호위 속에 평양 시내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으로 이동했으며, 거리에는 25만여 명의 군중이 양국 깃발과 꽃을 흔들고 '조중 친선'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시 주석은 평양 도심 려명거리부터는 김 위원장과 함께 무개차로 갈아탔고, 시 주석이 도착했을 때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는 수만 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북한의 준비 상황을 볼 때 시 주석의 이번 방북에서도 공항에서 도심까지 대규모 카퍼레이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다만 이번 공식 환영식 장소로는 김일성광장이 거론됩니다.
신화통신은 별도 게시물을 통해 올해 재개통한 북중 간 국제열차로 취재진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출발해 평양에 도착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평양에 있는 김일성광장, 개선문, 5·1 체육관 등을 거론하면서 "(이들) 명소가 열렬하고 감동적인 수많은 순간을 지켜봐 왔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중조우의탑을 보여주며 "역사의 기억은 퇴색되지 않았다"면서 "세대를 이어 전승된 북중 우의는 따뜻하고 지속적인 역량을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들 장소는 시 주석이 이번 1박 2일 방북 기간 방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곳들이기도 합니다.
(사진=인민일보 소셜미디어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