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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민생경제 비상 상황 타개 총력…몸 사리지 않겠다"

김혜영 기자

입력 : 2026.06.08 10:04|수정 : 2026.06.08 10:04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8일) 오전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직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오늘 오전 금융감독원 연수원 앞에서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AI로 가속화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하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루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또 "정부 출범 2년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지난 1년간 김민석 총리가 내란 이후에 민주주의의 회복과 그리고 국가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가 되어줬다"며 "총리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그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무거움이 사명감이 앞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2년 차에는 지난 1년의 국정 성과를 이어받아서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더욱 빠르게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사명감을 가지고 사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당부 사항을 묻는 질문에 "어제 강훈식 비서실장이 말한 내용"이라며 "AI 대전환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우리의 모두의 성장을 어떻게 좀 빠르게 더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다주택 임대 부동산 이슈가 쟁점이 됐는데 현재 완전히 해소됐느냐는 질문에 "관련 부분은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하겠다"며 "(인사청문회는)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 등 성실히 임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모든 부처로 빠르게 확산시키고자 하는 정책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미 많은 부처들이 추진하는 '국민 제출 서류 간소화'를 꼽았습니다.

한 후보자는 "(많은 부처에서) 굉장히 많은 서류들을 국민들에게 요구하고 있고, 서류의 양도 내용도 양식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이 부분들을 좀 쉽게 다가가고, 행정적 데이터들과 연결하면 굳이 국민들이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이 있어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 눈에 보이는 변화로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본인이 정치인 출신이 아닌 배경에서 어떻게 총리로서 역할을 잘 해나갈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극복해야 될 문제가 있고, 제가 갖는 배경 자체가 다르다"는 점을 짚으면서도 "모든 총리가 시대에 맞춰서 다른 역할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 "저에게 요구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후보자는 총리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에 실린 단편의 한 문장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는 문장이 기억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는 또 동생이 좋아하는 그룹이라며 코르티스의 노래를 언급했습니다.

그는 "'신호등 바뀌었어 green green', '도가니 사리기 red red', '넘어가 울타리 green green'이라는 가사가 와닿았다"며 "몸 사리지 않고, 시대가 바뀐 데 맞춰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후보자는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한 후보자는 1967년생으로 의정부여고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김혜경 여사와는 숙명여대 85학번 동기입니다.

대학 졸업 후 컴퓨터 전문지인 월간 PC라인 기자로 활동하다가 포털사이트 엠파스 창업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본부장을 지낸 뒤 2007년 네이버 전신인 NHN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네이버에서는 서비스1본부장, 서비스총괄 이사·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 최고경영자, CEO에 임명돼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를 선보였고,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꽃' 사업도 이끌었습니다.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의 첫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약 11개월 만에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습니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인준을 받아야 정식 총리로 임명됩니다.

지난해 7월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에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바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한 후보자가 보유 주택 4채 중 3채를 처분하겠다고 밝힌 약속의 이행 여부 등 부동산 문제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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