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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찾은 교황 "양극화 부추기는 담론 멈춰야"

백운 기자

입력 : 2026.06.06 22:38|수정 : 2026.06.06 22:38


▲ 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국에서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와 레티시아 왕비가 교황 레오 14세를 맞이하고 있다.

레오 14세 교황은 6일(현지시간) 유럽 내에서도 독실한 가톨릭 국가인 스페인을 찾아 "양극화를 부채질하는 담론"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레오 14세는 이날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도착해 일주일간의 방문 일정에 나섰습니다.

교황이 스페인을 찾은 건 15년 만입니다.

레오 14세는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스페인 정치 지도자들에게 논쟁을 접고 다양성과 복잡성을 외면하기보다 이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을 교육하는 데 힘써 달라고 했습니다.

교황은 "오늘날 양극화의 불씨를 부채질해 인기를 얻으려는 유혹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커진 듯하며, 인간의 존엄성은 계속해서 유린당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진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러분 모두가 사회 현실과 역사에 대한 분열적이고 양극화한 담론을 제쳐두기를 권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유럽은 "복잡성을 유익하게 이해함으로써 무의미한 단순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페인 정치권은 현재 집권 사회당의 부패 스캔들로 그 어느 때보다 의회가 분열돼 있습니다.

레오 14세는 이날 오후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기도 집회를 주재하고 7일인 마드리드 시내 중심가에서 미사를 집전합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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