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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의 한 항구에서 굉음과 함께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다음 문장 사이에 '쾅'하는 폭발음 잠깐 넣어주세요!) 뿌연 연기가 하늘까지 치솟고 경보가 울립니다.
현지시간 5일 루마니아 콘스탄차 흑해 항구에서 수거된 해상 드론을 조사하던 중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항구에서 1대, 항구 바깥에서 3대 모두 4대의 드론이 폭발했는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루마니아 당국은 "폭발한 드론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유형"이라며 "루마니아 군 장비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AFP통신은 러시아의 전자전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해상 드론이 경로를 이탈해 벌어진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해군은 "흑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해상 드론 한 대가 적의 전자전 시스템의 영향을 받았다"며 드론이 통제를 벗어나 루마니아 해안 주변에서 폭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사고를 막기 위해 루마니아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일은 러시아의 공세가 우크라이나에만 위협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와 가까운 루마니아 갈라치 지역에서 러시아산 드론이 아파트에 충돌해 불이 나고 주민 2명이 다쳤습니다.
그동안 통신이 끊기거나 길을 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드론이 주변 국가 영공을 침범하는 경우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나토와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민간인 부상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주변 국가에서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만나 종전안을 논의하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개 제안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 지난 4일 "구체적인 담판 일정을 잡자"며 공개서한을 보냈는데, 푸틴 대통령은 대면 회담에 대해 "아무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개서한에 대한 답변이라면서 러시아군 장병을 향해 "형제들이여, 계속 힘내라"는 매시지를 보냈습니다.
(취재: 김진우 / 영상편집: 나홍희 / 디자인: 이정주 / 제작: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