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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월급 몽땅 아파트 월세 낸다"..서울 9.5%는 '3백만 원 월세'

김수형 기자

입력 : 2026.06.06 17:24|수정 : 2026.06.0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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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새로 월세를 든 아파트, 열 집 중 한 집은 다달이 300만 원 이상 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올해 서울 아파트 새 월세 계약은 2만 7천여 건.

 이 가운데 월 100만 원 이상 계약은 49.7%,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월 300만 원 이상 고액 월세도 9.5%로 집계됐습니다.

 이 고액 월세는 특정 지역에 몰려 있었습니다.

 실거래가를 들여다보면, 용산구는 월세의 34.7%가 300만 원 이상이었습니다.

 서초구는 31.3%, 강남구는 29.4%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 흐름이 서울 외곽까지 번지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북구 미아동의 한 새 아파트 84㎡는 보증금 5천만 원, 월세 31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노원구 상계동 단지도 보증금 1억 5천만 원에 월세 30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노도강 지역에서 300만 원 이상은 6건이었습니다. 

 이런 월세 불안의 배경엔 말라버린 전세가 있습니다.

 집주인의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면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줄었습니다.

 전세사기 여파까지 겹치며, 집주인도 세입자도 월세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의 월세 거래 비율은 70%까지 올랐습니다.

 서울 주택 평균 월세도 1년 새 124만 6천 원으로, 7.8% 뛰었습니다.

 앞으로가 진짜 문젭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줄기 때문입니다.

 전국 입주 물량은 17만 가구대로 지난해보다 줄고, 서울은 1만 가구대로 거의 반토막 납니다.

 새 아파트가 귀해지면, 월세를 눌러주던 힘도 약해집니다.

 입주 부족과 신축 월세 수요가 겹쳐 월세는 계속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달 정부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앞으로 2년간 서울과 경기 규제 지역에 비아파트 매입 임대 6만 6천 호를 풀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파트가 아닌 빌라와 다세대가 중심이어서, 아파트 월세를 직접 잡기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취재: 김수형, 영상편집: 나홍희, 디자인: 이정주,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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